태초의 공허, 긴눙가가프. 이 무한한 우주에 태초의 거인 이미르가 잠들자
그의 거대한 육체는 대륙이 되고 피는 바다를 이뤘다.
그리고 태초의 거인을 잠재운 생명의 여신 '이그드라실'은
알프헤임에 뿌리를 내려 모든 생명의 근원 '세계수'가 되었다.

세상이 탄생한 뒤로 가장 먼저 태어난 에시르족, 바니르족,
요툰족은 이미르 대륙에 터를 잡고 세를 넓혀 나갔다.
그 후 인간족을 비롯해 세계수를 숭배하는 알프족,
땅속 깊은 곳에서 태어난 난쟁이 드워프족이 뒤를 이었다.

후대 생명체들에게는 예언가와 주술사를 통해 전해지기만 하는 신화.
하지만 브륀힐드와 종말의 예언을 접한 로키에 의해
라그나로크가 그동안 반복되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주인공 일행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필사적인 투쟁을 펼쳐 종극에는 요르문간드를 쓰러뜨리고
주인공이 새로운 시대의 영웅으로 거듭난다.

종말의 어둠이 걷힌 후, 이미르 대륙에는 다시금 생명이 깃들어 9000년 동안 번영의 시대가 이어졌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다시 종말의 기운이 드리우자,
브렌싱가멘의 후계자 브륀힐드와 노른의 예언 속 전설의 에인헤랴르는
웁살라의 전사들과 함께 다시 다가오는 라그나로크의 윤회를 끊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